맑은 새미
2019. 7. 6. 07:15
줄기가 거의 성인키 정도로 자란다, 희면서도 연두색 기운이 있는 꽃 한송이가 어른 머리보다 크다. 손으로 재어보니 두뼘을 가볍게 넘는다. 비가 오면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앞집의 할미처럼 허리가 푹 휘어지기도 한다.
개화는 다른 수국들처럼 장마가 들기 전인 6월 중순 쯤이다. 꽃 모양을 보니 만개 직전이다.
잎이 떡갈나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떡갈수국인데, 실제로 가을이 되면 저 큰 잎에 단풍이 든다. 그 모습도 떡갈나무의 단풍과 비슷하다.
경남수목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