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중백로
맑은 새미
2020. 7. 12. 09:00
몸길이 58∼66cm이다. 크기 외에는 다른 백로와 구별하기 어렵고 야외에서는 구별이 더욱 어렵다. 깃털은 완전히 흰색이며 번식기에는 긴 깃털이 꽁지보다 길다. 부리는 여름철 번식기에는 검정색이고 겨울에는 노란색에 끝만 검다. 중대백로나 왜가리 등과 섞여 번식하나 한국에서는 비교적 작은 무리를 짓고 사는 여름새이다. 4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 3~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새끼는 온몸에 흰 솜털이 빽빽이 나 있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갑각류(새우·가재)·개구리·곤충 따위도 잡아먹는다. 1968년 번식기에 벌인 전국 조사에서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부용면 노호리 및 강원도 영월군 쌍용리 등 중부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무리가 작았고 노원리와 노호리의 번식지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서식 환경과 습성은 중대백로와 비슷하다. 한국에서는 노원리 번식지의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3호로 지정 보호해 왔으나 지금은 왜가리가 독점하고 있다. 그 밖에 경기도 여주시 신접리의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209호, 전라남도 무안군 용월리의 번식지는 제211호, 강원도 양양군 포매리의 번식지는 제229호, 경상남도 통영군 도선리의 번식지는 제231호,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의 번식지는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구대륙 열대에서 아시아 온대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며 타이완과 필리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주남 들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