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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월 들녘에서

 

 

 

 

시월 초하루

황금들판에 서다.

 

인간이 만든 아픈 사고들

그로 인한 갈등과 반목이 여전하다.

큰 슬픔을 어루만지는 소시민들의 따뜻함이 넘쳤건만

아픔과 분노를 파쟁의 빌미로 삼은 무리들이

우리를 갈갈이 찢어놓았다.

 

자연은 우리에게 은총을 주었다.

가믐과 폭우가 들녁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자연의 치유력

농부의 굵은 땀방울이 모여

풍성한 금빛 열매를 맺었다.

 

이해와 양보의 미덕이

저 황금들판의 낱알처럼 열매맺는

시월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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