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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천년송

 

 

할매송

 

 

 

 

 

한아시(할아버지)송

 

 

 

 

 

 

 

 

 

천년송을 찾아가는 길에는 가을 햇살이 해맑았다.

평일인데도 많은 탐방객이 천년송 주위를 꽉 메우고 있었다.

멀리서 보아도 크기나 모양이 빼어난 소나무임을 알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가 필자의 눈길을 확 끈다.

가까이에서 본 천년송은 우람한 밑둥이 위압감을 준다.

가지는 붉은 빛을 띠며 용틀임하듯 힘찬 기상을 뽐내고 있었다.

 

 

지리산 천년송은 약 500여살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둘레가 4.3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마을의 주민들이 합심하여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생태가 건강하고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이소나무는 와운마을 뒷산에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자라고 있다.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천년송」이라 불르며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매년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재계 하고 옷 3벌을 마련, 경건하게 근신한 후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천연기념물(제424호 , 2000년 10월 13일 지정)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리산 천년송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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