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전히 걸어야 할 슬로시티를 후딱 다녀온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에 따시 찾고 싶은 곳이다.
목포에서 서북쪽으로 33㎞ 떨어져 있고, 지도읍 남쪽 12㎞ 지점에 있다. 북쪽에 사옥도, 동쪽에 병풍도, 남쪽에 암태도가 있다. 동경 126°09′, 북위 35°00′에 위치하며, 면적 28.14㎢, 해안선길이 43.9㎞, 인구 2,496명(1994년 현재)이다.
원래 남쪽의 대조도와는 별개의 섬이었으나 두 섬을 잇는 제방이 축조되고 그 사이에 대규모의 염전이 개발되어 연결되었다. 북동쪽의 산지(최고높이 200m)를 제외하고는 곳곳에 100m 안팎의 산지가 솟아 있으나, 산지와 산지 사이에는 비교적 넓은 평지가 발달하여 논으로 개발되었다.
출입이 복잡한 해안선은 만의 입구를 막아 방조제를 쌓고 크고 작은 염전으로 이용하고 있다. 1월평균기온 0.8℃, 8월평균기온 26℃, 연강수량 984㎜, 연강설량 110㎜이다. 주민은 어업보다 농업에 치중하며, 경지면적은 논 454㏊, 밭 296㏊, 임야 1,123㏊이다. 주요 농작물로는 쌀·보리를 비롯하여 감자·콩·참깨·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서는 민어·숭어·낙지 등이 어획되며 김양식업도 활발하고 굴·고막도 채취된다. 교통은 정기여객선과 도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가 있다. 증동리 삼정봉 남쪽에 당할머니를 모시는 제단이 있는데, 이곳에서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안녕과 풍년을 비는 제사를 올린다.
한때 제사를 소홀히 하여 마을의 소년들이 이름모를 병에 걸려 죽은 일이 있었는데, 정성스럽게 제사를 올리자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전하여 지금도 매년 정성껏 제사를 지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증도 [曾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