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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

비오리

 

 

 

 

 

 

오색단풍이 내려앉은 잔잔한 수면

비오리 녀석은 물속으로 잠수했다가는 쏘옥 고개를 내밀기를 반복한다.

고요한 수면에 작은 파문이 인다.

몸길이 약 66cm이다. 수컷의 몸 빛깔은 등의 중앙부만 검고 나머지 몸통은 흰색이다. 머리는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며 부리는 붉은색으로 가늘고 길다. 암컷은 등은 회색, 아랫면은 흰색이고 머리는 갈색에 댕기가 있다. 날 때에는 날개의 흰색 얼룩무늬가 돋보인다. 한국에는 내륙의 큰 하천과 호수, 드물게는 해안에 찾아오는데, 대개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지만 약 9m 깊이까지 잠수하기도 한다. 개울가에 둥우리를 틀고, 더러는 나무구멍이나 인공새집도 이용하며 땅위와 강가의 구멍, 심지어는 건물에도 둥우리를 튼다. 둥우리는 출입구 지름 약 12cm, 안지름 약 25cm이며 인공 새집의 경우는 높이 85∼100cm, 출입구 지름 50∼60cm가 알맞다.

한배에 9∼10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32∼35일 동안 품으며, 새끼의 성장 기간은 60∼70일이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새끼들은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번식하며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하나 기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이동한다.

 

 

 

진해환경생태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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