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설당은 박제상공의 호이면서 치산서원의 강당이다.
하얀 눈이 쌓인 서원 마당을 보며 학문을 익힌다는 의미와 아울러 쌓인 눈이 녹아 땅 속으로 스며들듯 학문의 의미를 몸속으로 받아들인다는 깊은 뜻이 숨어있는 강당이다.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 은을암(隱乙巖)·망부석(望夫石)·치산서원지(鵄山書院址) 등 3개소 걸쳐 분포하고 있는 유적이다.
원래 이들 3곳의 유적은 효충사와 함께 1988년 12월 23일 경상남도기념물 제90호로 일괄 지정되었었다. 그 뒤 1997년 7월 15일울주군이 울산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울주군 내의 이들 유적지는 같은 해 10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다시 지정되었다.
박제상은 박혁거세의 후손으로 눌지왕으로부터 실성왕 때 고구려와 왜국(倭國)에 볼모로 간 아우들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박제상은 고구려에 사신으로 가서 복호를 먼저 데려온 후 왜국으로 가 미사흔을 구출하고 자신은 심한 고문 끝에 불에 타 숨졌다. 두동면 만화리 동쪽 치술령에는 박제상의 부인이 두 딸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망부석이 되었고, 영혼은 새가 되어 날아가 숨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망부석과 은을암이 남아 있다. 그 후 눌지왕은 박제상에게는 대아찬을 추증하고, 그 부인은 국대부인에 추봉하였다. 부부의 위패를 모시고 충절을 기려 배향한 곳이 치산서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산서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