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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밭매는 할머니

 

 

 

비가 그치자말자 할머님은 호미를 들고 들깨 밭으로 나오셨다.

땅이 젖어 잡초뽑기가 한결 수월해서 다행이다.

샷터소리를 들으셨는지

"뭐할라고 찍노" 하신다.

"할머님 모습이 너무 이쁘서 찍어봤습니다."

빙그레 웃으신다.

 담은 다음 허락을 받으리라 생각했는데 먼저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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