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의 굴레를 쓰고
그것도 모자라 '개'자 까지 이름 앞에 붙여진 슬픈 꽃이여!
꽃말이 '화해'란다.
그대 기다리는 빈 들녘에 초록비 하얗게 내린다
쭉정이 몇 알 남은 들녘 모퉁이에도
그리움의 햇살 저 만치 다가오고
가시지 않는 미련 속탄 몸부림친다
그리움은 죄가 아니라며
너그러운 속마음 보인 체
지천에 핀 망초꽃
한낮 뙤약볕 밀려올 땐
흔한 웃음보이며
내면의 그늘 숨기려한다.
곽대근 詩. 망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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