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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53호, 멸종위기동물


냇가나 연못에 서식하며 땅거북과의 거북류 중에서 비교적 작은 종류이다. 갑 길이는 20~25㎝ 정도이며, 드물게 30㎝ 정도인 개체도 발견된다. 등껍질[背甲]은 짙은 갈색이며 갑판의 가장자리에는 노란색의 가로줄무늬가 있고, 약간 어두운 색의 무늬가 부분적으로 퍼져 있다.

일반적으로 땅거북과 동물들은 등껍질이 높게 솟아서 돔(dome) 모양을 갖는 데 비해 남생이는 비교적 낮게 돌출되어 있으며, 등 중앙의 융기선이 검은색을 띤다. 연갑판은 매끄러운 편이며, 앞쪽은 둥글고 뒤쪽은 깊게 패어 있다. 등껍질과 배껍질은 갑 길이가 거의 같고, 후두부는 작은 비늘로 덮여 있으며 머리 옆면을 따라 검은 테가 있는 노란색 무늬가 있다. 네 발에는 각각 5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고, 다리는 넓은 비늘로 덮여 있다. 민물에서 풀·물고기·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6~8월에 모래 속에 구멍을 파고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중국·일본·타이완[臺灣] 등지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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