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조뱅이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흔한 봄, 여름 꽃이다. 특히 소백산맥 뒤편 내륙분지 영남지역에서 더욱 흔하다. 울릉도나 제주도처럼 해양성기후지역에서는 그리 흔치 않다.
일본열도에서 도호꾸(東北 奥羽地方)와 홋카이도(北海道)에 분포한다고 기재되어 있으나, 그 실체는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일본명 아래찌아자미(荒地薊)는 ‘거친 땅에 사는 엉겅퀴’라는 뜻이다. 일본은 해양성기후지역이다.
그 속에서 거친 땅이란 대륙적 환경조건인 곳이다. 얼마 되지 않는 그런 곳에서 조뱅이는 삶의 기회를 가진 것이다. 대륙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쓰시마(對馬島)에는 조뱅이가 드물지 않게 분포한다 그래서 조뱅이를 가장 대륙적이고, 한반도적인 들풀이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