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80cm, 가지를 치지 않고 윗부분에 흰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3개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도란형으로 길이 3.0~7.5cm, 폭 1.5~4.0cm, 밑부분은 쐐기 모양,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앞면에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흰 털이 있다. 턱잎은 넓은 난형으로 길이 2~5cm, 끝은 둔하다. 꽃은 5~6월에 보라, 노란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길이 10~12mm, 5갈래로 갈라진다. 기판은 짧고 가운데에 홈이 있으며, 익판은 타원형으로 용골판을 감싼다. 열매는 협과, 선형으로 길이 3~10cm, 7~8월에 익으면 씨가 12~15개 들어 있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에 나며, 러시아 사할린, 캄차카, 일본, 중국 북부,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한다. 북한에서는 잠두싸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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