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大)를 大文字草라 불리는데 식물명은 바위떡풀이다.
습한 바위에 붙어사는 여러해살이풀로 온몸에 잔털이 나 있다.
잎은 뿌리에서만 자라나며 신장 꼴로 아주 얕게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고 기다란 잎자루를 가진다. 잎의 뒷면은 보통 흰빛을 띠며 가장자리에는 결각과 같은 톱니를 가지고 있다.
여름철에 잎 사이에서 30cm 정도의 높이로 꽃자루가 자라나 많은 꽃이 원뿌리 꼴로 모여 핀다. 5장의 꽃잎이 큰 대자 모양으로 배열되는데 아래쪽에 자리하는 꽃잎이 유난히 길다.
꽃의 크기는 1cm 안팎이고 빛깔은 희다.
6~7월경에 잎을 따서 쌈으로 해서 먹는다. 또한 밀가루를 입혀 튀김으로 하면 산뜻한 맛이 나서 먹을 만하다. 잎줄기는 살짝 데쳐서 나물로 하거나 기름으로 볶아서 먹는다. 데쳐서 말려 둔 것은 겨울철의 나물거리나 국거리로 요긴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쓴맛이 없어 나물로 하는 경우 우려낼 필요는 없으며 가볍게 데치기만 하면 된다.
여러 원인에 의한 신장병을 다스리는 데 쓰이고 있으며 콩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