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매를 만나러 갔다가 담아온 꽃이다.
일본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2-4m이다. 잎자루는 길이 5-12mm이다. 잎은 찌그러진 마름모꼴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중앙 이상의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고, 길이 4-12cm, 폭 3-8cm이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4장, 난형,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장, 선형, 길이 1cm쯤이다. 열매는 삭과, 겉에 짧은 털이 난다.
1930년경에 들여와 임업연구원 구내 수목원에 식재되었다. 서울지방에서는 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가지위에 담뿍 피거나 이른 봄에 일찍 꽃이 피면 풍년이 온다는 설도 있다.
씨앗은 먹을 수 있고 잎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차를 끓일 수 있다. 농도를 연하게 하여 달인 액을 차게 한 것은 결막염(結膜炎)에 안약으로 사용하고 습포제는 좌상(挫傷)이나 출혈의 최고 약 중의 하나다. 수증기 증류한 것은 타닌이 함유되어 있지 않으므로 같은 효과가 있다. 잎과 꽃이 피는 가지에서 증류한 증류물은 살균성과 수렴성이 있어서 피부 통증에 사용된다. 트거나 햇볕에 탄 피부, 멍, 부기, 그리고 뾰루지에 사용한다. 출혈을 멈추게 하거나 정맥이상 확장에도 쓴다. 연고(軟膏)나 좌약(挫藥)은 치질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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