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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

청둥오리

 

수컷 겨울깃의 머리는 검은색이고 짙은 녹색의 금속광택이 있다. 머리꼭대기와 옆은 남자색의 금속광택을 낸다. 목도 같은 색이고 등과 가슴의 경계에는 흰색의 목띠가 있다. 가슴은 밤색이고 등과 어깨깃은 잿빛을 띤 갈색인데, 잿빛을 띤 흰색의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띠가 있다. 배와 옆구리는 엷은 잿빛이며, 역시 흰색의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띠가 있는데 봄철에는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여름깃은 암컷과 비슷하나 머리꼭대기는 검은색이다. 멱은 붉은 갈색을 띤 검은색이며 세로의 얼룩무늬가 있다. 등은 어두운 갈색이고 날개덮깃은 회색기가 있다. 부리는 어두운 녹색이다. 암컷은 이마·머리꼭대기·뒷머리·뒷목이 검은 갈색이고, 각 깃에는 엷은 갈색의 가장자리가 있다. 머리옆·귀깃·뺨·목도 같은 색이나 전체적으로 엷은 색이다. 눈앞에서 눈 뒤까지 검은색의 눈선이 지나간다.

턱밑과 멱은 크림색이고 등과 어깨깃은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띤 갈색이며, 각 깃털의 중앙에는 검은 갈색의 말발굽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가슴·배·옆구리는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띤 엷은 갈색이고, 각 깃털에는 검은갈색의 축반()이 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가장 흔한 겨울새이며 대표적인 사냥새이다. 해만·호소·소택지·간척지·해안·농경지·초습지·연못·개울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산다. 겨울에는 낮에 해만·호소·해상의 앞이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지만 저녁이 되면 논과 소택지 등지에 먹이를 찾아 날아오며 아침까지 머무른다. 산란기는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이며 한배의 산란수는 6∼12개이다.

식성은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이외에 곤충류와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도 먹는 잡식성이다. 전북구()·아북극()에서 온대까지 분포한다. 겨울에는 온대와 아열대에서 월동하며 아프리카 북부, 인도, 중국 남부 및 멕시코와 미국 최남단의 플로리다까지 남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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