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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

오목눈이

 

 

진해벚꽃이 한창인 날 집사람과 딸아이가 병원에 병원진료를 받는동안 탑산에 올랐다 만난 녀석이다.

몸길이 약 14cm이다. 몸이 가늘고 꽁지가 길이 약 8cm로 긴 것이 특징이다. 윗등과 등의 중앙은 검정색이고 아랫등과 옆구리는 검정색과 포도주색 및 흰색이 섞여 있다. 배는 분홍색을 띤다. 꽁지는 검정색이고 바깥꽁지깃은 흰색이다. 북방 아종은 머리가 흰색이고, 남방 아종인 검은뺨오목눈이(A. c. magnus)는 양쪽 눈위에 2개의 넓은 검정색 줄이 있다. 제주오목눈이(A. c. trivirgatus)는 몸이 작고 가슴에 희미한 갈색 얼룩점이 있다.
한국의 산지 숲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번식기에는 암수 함께 살고 그 밖의 시기에는 4∼5마리 또는 10마리씩 가족 집단을 형성하는데 다른 종과 섞여 큰 무리를 지을 때도 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면서 나무꼭대기에서 무리를 짓거나 관목 숲이나 작은나무 아랫가지에 앉아서 먹이를 찾는다.
날 때는 날개를 세차게 퍼덕이면서 불규칙한 방향으로 난다. 4∼6월에 7∼11개의 알을 낳아 13∼15일 동안 품고 새끼는 부화한 지 14∼17일만에 둥지를 떠난다. 곤충류가 주식이며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주로 영국에서 일본에 이르는 북위 50∼60°사이에서 번식하나 지중해와 중국의 북위 30° 지역에서도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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