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만 년 전 청송은 격렬한 화산 활동으로 곳곳에 용암, 암석 파편, 화산재가 분출하던 무시무시한 환경이었다.
특히 주왕산 일대는 화산폭발과 함께 많은 양의 화산재가 화산의 사면을 따라 흘러 350m 이상 두껍게 쌓였습니다. 이 화산재가 식으면서 주왕산을 이루는 응회암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화산재는 용암보다 더 빨리 식는다.
화산재가 식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암석 내에 튼튼한 결정 구조를 만들지 못한 응회암은 풍화에 매우 약하다.
또한, 화산재가 식으면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응회암의 암석 내에는 갈라진 틈이 많이 생긴다.
이러한 틈을 ‘절리’ 라고 한다.
주왕산 초입의 거대한 암석 절벽 '기암 단애' 또한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수직절리를 따라 오랜 시간 물, 바람, 식물 등에 의해 깎이고 부서져 오늘날과 같이 하늘을 밀어 올리는 것과 같은신비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