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적에는 이런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축제같은 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몇 년전 '워낭소리'라는 다큐멘타리 영화가 셍각난다.
노부부와 소의 따뜻한 교감을 그려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수작이었다.
우리네 생활에서 소는 단지 고마운 가축으로 그치지않았다.
소 한마리는 집안의 살림살이 밑천이었고, 농사일의 중요한 동반자였다.
촌부는 소와 소통하고 소가 아프기라도 하면 함께 밤을 지새며 감병을 하던 가족같은 존재였다.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사람에게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