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12월, 포근함 가득한 달을 기원하며

 

 

 

 

 

 

섣달 초하룻날이다.

어제 내린 비가 동장군을 모셔왔다.

곳곳에 눈소식이 들려온다.

길고 아름다웠던 가을을 몰아낸 동장군의 기세가 맹렬하다.

섣달, 극월(), 납월()이라고 한다.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의 각오를 다지는 달이다.

 

세월호사고 등 갖가지 상처가 치유되고

따뜻한 정이 오가는 달이었으면 한다.

 

 

이해인님의 싯귀를 옮겨본다.

 

(전략)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날  (0) 2014.12.08
눈오는 날  (0) 2014.12.05
가을 보내기 -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0) 2014.11.30
늦가을 나들이  (0) 2014.11.25
가을담기  (0)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