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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

쇠오리

 

 

쇠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작은 야생 오리로, 엽조 중에서도 매우 가치가 높은 새이다. 유럽 쇠오리(Anas crecca) 중 일부는 철새로, 남유럽으로 가서 좋아하는 습지와 소택지를 찾아 겨울을 난다. 밤색 머리에 폭이 넓은 눈가 주위가 녹색인 수컷은 보기에도 그럴듯하다. 수컷과 암컷 모두 날 때에는 밝은 녹색의 날개가 보인다. 북아메리카에는 여러 종류의 쇠오리가 사는데, 미국 쇠오리(Anas carolinensis), 푸른날개발구지(Anasdiscors) 등이 대표적이다. 사회성이 좋아, 언제나 큰 무리를 지어 겨울나기 장소에 도착한다.

쇠오리는 쏘아잡기가 가장 어려운 야생 오리 중의 하나인데, 몸집이 작은데다 나는 동안 재빨리 예측불가능하게 방향을 바꾸기 때문이다. 다른 오리들처럼 소리를 내서 유인하거나 미끼를 써도 반응하지 않으므로 사냥꾼들에게는 참으로 까다로운 목표물이다.

요리를 해서 먹는다 치면 적어도 한 사람 앞에 한 마리씩은 돌아가야 한다. 몸집은 작아도 풍미가 좋아서 보통 전채로 먹지만, 메인 디쉬로 먹을 때에는 커다란 접시에 담아 내며, 때에 따라 한 사람당 세 마리씩 대접하는 경우도 있다. 쇠오리의 독특한 풍미에 일조하는 것은 풍부한 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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