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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새

중대백로

몸길이 약 90cm이다. 암수 모두 온몸이 새하얗고 눈 앞에 녹색 피부가 드러나 있다. 여름철 번식기의 어깨깃에는 가늘고 긴 장식깃이 있으나 겨울깃에는 없다. 또 여름철의 부리는 검고 부리 시작 부위가 녹색이나 겨울철의 부리는 노란색이다. 홍채는 어두운 노란색이다. 다리는 검고 정강이는 갈색이다. 한국에서는 전국에 걸쳐 널리 번식하는 흔한 여름새이다. 번식기 이외에는 땅 위에서 생활하고 논·개울·하천·습지 등 물가를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단독 또는 2∼3마리에서 7∼8마리의 무리가 평지에서 쉽게 눈에 띄는데, 번식이 지나 새끼가 둥지를 떠난 뒤에는 번식지 부근의 논에서 20∼30 또는 40∼50마리씩 모여 지낸다. 왜가리·쇠백로·황로 등과 섞여 200∼300마리에서 500∼600 또는 2,000∼3,000마리씩 번식한다. 4∼6월 하순에 2∼4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품고 품은 지 25∼26일이면 부화해서 30∼42일 동안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먹이는 물고기를 비롯하여 개구리·올챙이·들쥐·새우·가재·수생곤충 따위를 잡아먹는다.

경기도 여주시 신접리의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209호, 전라남도 무안군 용월리의 번식지는 제211호, 강원도 양양군 포매리의 번식지는 제229호, 경상남도 통영군 도선리의 번식지는 제231호, 강원도 횡성군 압곡리의 번식지는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중국·일본·인도차이나·필리핀·보르네오섬·수마트라섬·말레이반도·셀레베스섬·선다섬 등지에 분포한다. 북쪽의 번식 집단은 겨울에는 류큐제도[]에서 필리핀에 걸친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이동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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