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살이풀(多年生草本, 높이 10~30cm)이다. 뿌리는 실하며 목질화(木質化)되었다. 줄기는 1~5대 가량 생기는데 곧추 자라며 털은 없고 매끈하며 녹색 또는 연한 적자색을 띤다. 근엽(根葉)은 뿌리목에서 속생(束生)하는데 침형(針形) 또는 좁은 선형(線形, 길이 4~10cm, 너비 2~6mm)이고 털은 없다. 경엽(莖葉, 길이 2~10cm, 너비 1.5~4mm)은 1~3개씩 대생(對生)하는데 엽병(葉柄)은 없고 밑부분은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7~8월경 줄기 끝에 3~7개가 모여 취산화서(聚橵花序)를 이루고 피는데 양성화(兩性花)이다. 화경(花梗, 길이 4~20mm)은 녹색 또는 자색을 띤다. 포(苞)는 선형(線形)이며 뒤로 구부러진다. 꽃받침통은 도란형(倒卵形)의 타원형(楕圓形), 넓은 종형(鐘形, 길이 7~10cm)인데 분홍색 또는 적자색이며 10개의 자색 엽맥(葉脈)이 있다. 악치(萼齒)는 무딘 모양이며 막질(膜質)이다.
꽃잎(길이 15~20mm)은 2갈래로 얕게 또는 보통 깊이로 갈라지며 밑은 좀 길다. 수술은 10개이고 고르지 못하다. 약(葯)의 길이는 1.5mm이다. 암술대는 3개이고 암술머리는 자라면서 뒤로 벌어진다. 열매는 삭과(蒴果)인데 황등색이고 윤기가 나며 8~9월경에 여물면 6개의 치상(齒狀)으로 터진다. 씨는 원형인데 갈색이고 표면에는 알맹이모양의 돌기가 있다. 관상용 화초로 쓸 수 있다. 강원도(북) 법동군 등 지역의 높은 산의 돌모래땅이나 메마른 땅의 풀숲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