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새의 종류는 약 90종으로 알려져 있다. 온대지역과 열대지역에 걸쳐분포하며 대부분의 종류는 아열대지역에서 서식한다. 물총새의 몸길이는 약 15cm이다. 몸의 윗면은 광택이 나는 청록색이다. 턱 밑과 멱은 흰색이나 다소 누런 갈색을 띤다. 목 옆면에는 밤색과 흰색 얼룩이 있다. 부리는 검고 암컷의 아랫부리는 붉다. 다리는 진홍색이며 앞발가락 3개는 붙어 있다. 어른새의 여름깃은 1~3월에 불완전하게 털갈이한다. 물가에 살며 여름에는 내륙, 겨울에는 바닷가에서 볼 수 있다. 저수지 주변 둑이나 개울가에 번식하는 흔한 여름새였으나 한때 농약을 마구 뿌려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기도 하였다. 중부 이남에서는 일부가 겨울을 나는 보기 드문 겨울새이기도 하다.
3월 상순~8월 상순에 물가 흙벼랑이나 언덕에 구멍을 파서 둥지를 틀고 물고기 뼈를 토해내서 알자리를 마련한다. 한배에 4∼7개의 둥글고 흰 알을 낳는데,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0일, 새끼를 먹여 기르는 기간은 약 25일이다.
물총새는 먹이를 잡기위해서 연못가에 나뭇가지나 바위 등지에 망대(望臺)를 가지고 있다. 수면에서 1~1.5m의 높이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가 수면에 물고기가 지나가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큰부리로 잡아챈다.
물총새는 강가나 하천, 호수 등의 바위나 나뭇가지, 말뚝 등 일정한 장소에서 물고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다이빙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물고기를 잡은 후에는 수면에서 바로 날아오를 수 있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몸에 있는 깃털은 방수 역할을 하여 몸에 물이 들어가지 않고 깃털이 젖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의 물고기 중에 물총고기가 있는데 이 물고기는 입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수면 위에 있는 곤충을 물로 쏴 떨어뜨려 잡아먹는다. 물총고기와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물총새도 물총을 쏴 물고기를 잡는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물총새는 물고기 잡는 호랑이라는 뜻의 어호(漁虎)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물고기 사냥을 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야생에서는 사냥에 성공하는 확률은 20~30%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