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바람에도 갈대는 흔들린다.
바람은 흔들기 위해 갈대곁으로 다가간다.
다가선 바람에 호응하여 갈대는 유연한 춤사위로 바람을 위로한다.
강하면 부러진다.
일상에서 누구가와의 사소한 다름이 있는건 너무 당연하다.
다름이 없다면 어디 그게 사람인가!
사람이기에 나름의 생각이 있고 그에 따른 다름 언행이 표출된다.
그 다름이 갈등을 만든다.
갈등을 삭이고 조정할 줄 아는 것이 다툼을 줄이는 힘이다.
그 사람의 품격이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느끼는 내적 갈등을 그대로 표출하면서 상대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모두가 제가 최고라는 자만심이 상대의 다름을 용납하지 못하고
스스로 상처받고 상대에 상처를 주는 언행을 보임으로써 다툼은 커진다.
살랑 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는 건 갈대가 바람에 지는 것이 아닌 받아들임이다.
갈대와 바람은 윈윈하는 지혜를 깨우쳐 준다.
갈대의 교훈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