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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오후의 솔숲

 

 

 

 

 

 

 

 

청명한 가을날 오후에 숲속을 걷는걸 좋아한다.

소나무 숲이면 금상첨화다.

솔향이 나를 어린시절로 데려다 준다.

지릿한 전율이 등뼈를 타고내린다.

 

어제오후 중학교동창 다섯과 금정산을 산책했다.

몇해전 허리수술을 받는 친구와 보조를 맞추느라 천천히 숲길을 걸었다.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바람에 일렁이는 잎사귀위에서 부서지고 있었다.

들고다니는 뚝닥이의 앵글을 맞추고 이순간의 감흥이 담기기를 갈망하며 샷타를 눌렀다.

무거워 두고온 DSLR을 아쉬워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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