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컷 미학(photograph esthetics)

세월

 

 

 

 

 

외딴 산골에 세월은 흔적을 남겼다.

세월은 산길마저도 지워가고 있다.

한 땐 금지된 땅을 알리는 지엄의 푯말이었을게다.

세월은 그 위엄을 지웠다.

 

그리고 세월은 아름다운 색채의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남겨진 이 흔적마저 지워갈 것이다.

흑백사진처럼 색채를 지워가고 .......

마침내 흔적도 없이 지워갈 것이다.

 

'한컷 미학(photograph esthe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면에 피는 꽃  (0) 2014.04.12
창밖 풍경  (0) 2014.04.09
한떨기 매화  (0) 2014.03.05
겨울 숲에 햇살이 들면  (0) 2014.02.24
숲에 바람이 일면  (0) 201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