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산골에 세월은 흔적을 남겼다.
세월은 산길마저도 지워가고 있다.
한 땐 금지된 땅을 알리는 지엄의 푯말이었을게다.
세월은 그 위엄을 지웠다.
그리고 세월은 아름다운 색채의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남겨진 이 흔적마저 지워갈 것이다.
흑백사진처럼 색채를 지워가고 .......
마침내 흔적도 없이 지워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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