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잦아든 삼릉에 옅은 햇살이 짬짬이 스며든다.
소나무는 힘겹게 이고 있던 눈가루를 털어낸다.
햇살은 금새 슬어지고 또다시 눈발이 날린다.
소나무숲 저쪽에서 "꽝"하는 소리에 고갤 돌리니 눈가루가 포연처럼 흩날린다.
눈덩이를 잔뜩 이고있던 소나무가 굵은 가지를 잃은 것이다.
'소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는 외롭지않다. (0) | 2014.08.04 |
---|---|
솔의 수난 (0) | 2014.07.20 |
진해의 기상, 장복송 (0) | 2014.06.08 |
외로운 영혼을 지켜온 소나무 (0) | 2014.06.06 |
빛과 소나무 (0) | 2014.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