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올가을 고성군 개천면에 위치한 연화산을 찾았다.
연화산 기슭에는 작지만 유서깊은 사찰 옥천사가 있다.
옥천사 본당 앞에는 그리 크진 않지만 노오란 단풍빛이 좋은 은행나무가 있다.
만추를 맞아 옥천사를 찾은 산객 반갑게 맞아준다.
본당 후원 산자락 끝에는 옥천이 있어 그 물맛이 일품이다.
이 옥천이 있어 사찰의 이름이 지어졌을까!
옥천사는 신라의 성인 원효대사와 함께 쌍벽을 이룬 의상조사는 당나라 유학시 그곳 종남산에서 지엄선사로부터 화엄의 오묘한 뜻을 깨닫고 귀국하여 화엄대의를
선양하면서 국내의 영지를 가려 불찰을 많이 세웠는데 그것을 화엄십찰이라고 일컬었고, 옥천사는 그 중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창건되었다. 경내에 달고 맛있는 물이 끊이지 않고 솟는 샘이 있어 절 이름을 옥천사라 불렀고, 지금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쌍계사의
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