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여행가이드가 전한 첫소식은 우울했다.
여행기간 동안 폭우가 예보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배를 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다행히 비는 내리않았지만 사진 찍기에는 꽝인 날씨다.
비가 오는 것도
쨍하게 해가 난 것도 아닌
희뿌연 연무가 시야를 흐린다.
높은 습도는 a7r 카메라를 때로 버벅이게 한다.
그래도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는데 위안을 삼았다.
평화의 바다, 위로의 섬. 베트남을 꿈꿀 때면 하롱베이의 비경이 가슴에 피어오른다. 베트남의 추억과 감동을 하롱베이처럼 단번에 표현해 주는 곳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3천여 개의 섬들이 만들어 낸 찬란한 아름다움은 온 인류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살아 숨쉬게 될 것이다.
하롱베이,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만이라는 뜻이다.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중국식 표현이며 용의 강림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롱' 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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