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올랐다 스러지려는 가을의 아쉬움을 뒤에 두고
하노이행 아시아나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몸을 누인 우리는 다음날 아침을 먹자마자 닌빈의 생태 관광으로 이름이 높은 반롱 습지으로 향했다.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멀지않은 길이지만 한시간 반이나 걸렸다.
내륙의 하롱베이라는 명승은 개발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하롱베이를 닮은 산들은 누런 상채기를 덕지덕지 달고 있었다.
통째로 뭉개지는 처참한 몰골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닌빈의 반통 습지는 크고 아름답다.
세계인을 그 품속에 품을 만큼!
이 보고가 영원히 보존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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