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새

물닭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무협지나 판타지 영화를 보면 물 위를 걷거나 뛰는 사람들이 나온다. 이런 멋진 능력을 가진 친구가 새들 중에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물닭이다. 물닭은 닭과 비슷하게 생기고 몸은 검은색이라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특별한 발을 가지고 있다.

물닭의 발은 여러 마디의 둥근 빨판 모양이 붙어 있는 편평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발가락은 물속에 잠수했을 때 추진력을 주고 물 밖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이러한 발을 ‘판족’이라고 부르는데, 이 판족은 물닭뿐만 아니라 논병아리류도 지니고 있다. 물닭은 주위에서 위험을 느낄 경우 날개짓과 함께 수면을 박차서 달릴 수 있는데 이것 역시 판족의 도움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영화에서처럼 우아하진 않지만 물위를 달릴 수 있는 물닭이 새삼 부러워진다.

 

우리나라 강이나 호수, 저수지에서 흔히 관찰된다.
전체적으로 몸이 통통하며 깃털 색은 검은색이다.
물갈퀴와 유사한 판족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어 수영과 잠수에 능하며, 위험할 경우 수면을 박차며 물위를 뛰면서 날아간다.
겨울에는 많은 수가 오리류 등과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한국의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물가마우지  (0) 2021.01.31
황새의 비상  (0) 2021.01.30
비오리  (0) 2021.01.26
황새  (0) 2021.01.22
재두루미  (0)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