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소풍의 풍속도가 많이 달라졌다.
10-20리길을 걸어서 갔던 우리 어린 시절과는 달리 요즘은 관광버스를 타고 간다.
명칭도 소풍이 아닌 현장학습이다.
나 어린시절 소풍 전날밤은 설램으로 잠을 설쳤었다.
날씨라도 흐릴라치면 초저녁부터 밤늦게까지 마당과 방을 들락거리느라 잠을 설침은 물론 부모님의 호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평소에는 엄두도 못내었던 겨란말이, 멸치복음이 반찬으로 든 도시락에 사이다, 과자도 가지고 간 소풍은 점심시간이 하일라이트였다.
여행지(대아수목원)에서 만난 소풍나선 어린이들을 보는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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