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미학(photograph esthetics) (3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월의 숲 간밤에 내린 비로 숲은 한층 더 청명하다. 맑은 오후의 햇살이 숲 저쪽에서 스며들면 오월의 신록은 청명한 빛을 발한다. 기분 좋은 대기의 촉촉함이 콧끝을 스치고 짙은 피토치트향이 온몸을 깨운다. 진해생태공원에서 분수 오월의 찬란한 햇살에 빛나는 분수와 신록이 앙상블을 이루었다. 제주 곶자왈 에코랜드에서 신록 속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 곶자왈의 신록 속을 달리며 샷타를 눌렀다. 파문 벚꽃이 지던날 연못에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꽃잎에 맺혔던 빗방울이 잔잔한 수면에 떨어져 파문을 만들고 그게 운좋게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문득, 루이제 린저(Luise Rinser. 독일)의 자전적 소설 파문(유리반지: Die Gl sernen Ringe)이 뇌리를 스친다. 아버지의 전사로 시작된 수도원.. 수면에 그린 그림 작은 연못의 수면에는 수초로 덮혀있다. 파란하늘이 거울같이 잔잔한 수면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늘 연못가에서 연못의 친구가 되어주던 크다란 나무가 이쁜 그림을 그려준다. 생존 담쟁이는 공존이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포구나무는 더붓살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숙주(?)를 괴롭히며 살아가는 담쟁이덩굴이다. 하지만 담쟁이 덩굴에 휘감긴 나무는 성장이 더디고, 심한 경우 고사하기도 한다. 단청과 신록 사찰의 아름다운 단청과 오월의 신록의 해맑은 색이 멋진 앙상블을 이루었다. 부처님오신날 성주사를 찾아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사찰 경내를 돌며 연등과 참배객들을 담고 본전 뒷뜰에서 단청과 신록을 함께 담았다. 오월 보리밭 푸른오월 노천명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