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뱅쿠버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금은 불편했지만 서스펜션 부릿지를 관광엔 어울리는 날씨였다.
천혜의 축복을 받은 캐나다를 부러워하지않을 수 없는 곳이었다.
협곡을 연결한 현수교는 70m 높이에 길이가 120m 라는 사실을 후에야 알았다.
평상심이었다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두려움에 떨었을 테지만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취해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않았었다.
스탠리 파크에서 연결되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를 건너서 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협곡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캐나다 정착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다. 유럽에서 이주해온 개척자들과 인디언 사진을 비롯한 물건이 전시되어 있다.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다리(Capilano Suspension Bridge)는 연간 80만 명이 넘는 여행자들이 찾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다. 길이 137m, 높이 70m의 이 다리는 1889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는데 현재의 다리는 네 번째로 만들어진 것으로 아찔한 계곡과 흔들거리는 다리는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요소이기도 하다. 다리를 건너면 울창한 숲 속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고 다리 주변에는 기념품점, 아담한 정원, 원주민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매표소 맞은편에는 브리지 하우스 레스토랑(Bridge House Restaurant)이 위치해 있다. - 뱅쿠버.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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