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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수용소의 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찌에 의해 자행된 대학살을 가이드는 메마른 육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설명을 들을수록 가슴은 답답해온다.

지금 내가 있는 이 공간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었을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같다.

나자신 칙칙한 회색 공간을 탈출하고 싶다. 

끊임없이 펼처지는 만행의 흔적들과 죽음에 대한 증언들에서 벗어나고 싶다.

문득 창밖을 본다.

창밖의 초봄 풍경은 더없이 아름답다.

암울한 실내에서 창밖을 본 그들에게 저 풍경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온다.

 

그래도 저 만행자의 후예들은 뼈저리게 반성하고 사과했다.

반성도 사과도 없이 변명하고 정당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제의 후예들이다.

그뿐인가 또다시 악귀의 길로 회귀하려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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