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물건이라도 그 용도가 다를 때가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자전거는 레저스포츠용품이다.
자전거 한대의 값이 수백만원 또는 수천만원인이니 이건 사치품이요 자기 과시를 위한 도구가 아닌가!
그러나 캄보디아나 라오스의 경우 자전거는 생활수단이다.
이동수단이며, 운송수단이다.
그곳의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는 꿈이다.
반세기 전 우리에게도 자전거는 꿈이었다.
초중학교 시절, 필자는 십리길을 걸어서 통학했다.
당시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오는 친구가 있었다.
그 자전거를 얻어타기 위해 그의 환심을 사려 무진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사진속의 여인은 아마 자전거를 타고 사원 나들이에 나선 것 같다.
애완 강아지까지 태운 걸 보면 여인은 그곳에서는 유복한 가정을 가졌을 것이다.
2014. 2월 탓루앙사원. 비엔티엔. 라오스 by sai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