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장가게여행 중 둘쨋날, 십리화랑을 보러 가는 날이다.
모든 봉우리가 무언가를 닮아서 노인봉, 삼자매봉 등 나름의 이름이 붙었다. 협곡 사이를 다니는 모노레일을 타거나 걸을 수 있다
5km의 선경 속을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가지만 내맘은 편치가 않다.
걸어가는 관광객들이 부럽기 그지없다.
오후의 대협곡과 황룡굴 탐방을 위해 체력을 비축해야하기에 불평도 할 수 없다.
패키지여행자의 비애다.
빛은 입구쪽으로부터 들어오는 사광이다.
덜컹거리는 모노래일, 시야를 가리는 길섶의 키큰 나무들이 사진찍기를 방해한다.
십리화랑(十里畵廊)은 신당만(神堂灣)을 보면서 작은 시내를 따라 내려가는 풍경 구역이다. 십리화랑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산수화의 10리 회랑'이라는 뜻인데, 하천을 건너며 수많은 기이한 풍경을 보게 된다. 길이 5㎞의 협곡 양쪽으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고,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 각색의 형상을 띤 채 하천을 따라 펼쳐지는 모습은 한 폭의 긴 두루마리로 된 거대한 산수화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십리병풍의 산수화전시관 십리화랑 (중국문화답사기 2 : 형초지역의 도원지몽을 찾아서, 2004.7.7, 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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