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68)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 그리고 소나무 경주에 폭설이 내렸던 날 삼릉의 소나무들은 눈을 잔뜩 이고 신음하고 있었다. 소나무 삼릉에 눈이 내렸다. 며칠째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솔밭에 꽝꽝 소리가 울려퍼졌다. 머리위의 눈 무게에 못이겨 아름드리 소나무가 꺾였다. 오후의 솔숲 청명한 가을날 오후에 숲속을 걷는걸 좋아한다. 소나무 숲이면 금상첨화다. 솔향이 나를 어린시절로 데려다 준다. 지릿한 전율이 등뼈를 타고내린다. 어제오후 중학교동창 다섯과 금정산을 산책했다. 몇해전 허리수술을 받는 친구와 보조를 맞추느라 천천히 숲길을 걸었다. 오후의 부드.. 소나무 그리고 빛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지나온 산길을 되돌아 본다. 소나무에 스며든 봄햇살이 따사롭다. 앉은 자리에서 샷타를 눌렀다. 내가 상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 그래도 빛살이 좋다. 2013.03.11 삼락산악회 월요산행에서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