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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미학(photograph 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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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35mm 인증샷 오랜 망서림 끝에 시그마 Art 35mm를 구입했다. La-Ea3의 품귀로 La-ea4로 A7r에 물려 마당에 핀 사랑초를 담아봤다. 흐린 날씨로 기대했던 빛망울을 볼 수 없어 아쉽다. 백만원이 살짝 넘는 거금을 들였는데 당분간은 바디캡 노릇을 할 것 같다. La-ea4의 AF는 기대 이상이었다.
수중화원 황매산 자락의 화려한 철쭉 무리가 작은 개울에 내려왔다. 먼 남쪽바다에서 다가오는 때 이른 태풍 영향으로 흐리고 바람부는 날에 짧은 순간 잔잔한 수면이 열리고 현란한 수중화원이 펼쳐졌다. 황매산 자락에서
민들레 홀씨되어 샛노란 꽃이 지고 솜사탕같은 홀씨의 보드라움도 가시고 내년 봄을 기약하며 봄바람타고 하늘하늘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에 내 소망 띄어보내리
꽃길 가는 사월과 함께 꽃비가 내렸다. 광석골췸터에서
영산홍 지던 날 사월 마지막 날 간밤에 내린 비가 그치고 바람도 없이 깊이 가라앉은 대기 고요한 물웅덩이에 영산홍 붉은 꽃닢이 수면에 내리고 있었다. 가는 사월처럼 광석골쉼터에서
꽃길 밤새 내린 봄비에 꽃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떨어진 꽃잎은 길위에, 난간 위에 또 다른 꽃이 되었다. 광석골쉼터에서
꽃닢 간밤까지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나뭇가지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겹벚꽃잎이 목책위에 내려앉았다. 떨어지는 꽃닢과 함께 사월이 간다. 4월 마지막날 아침에
꽃잔디 봄의 색깔 분홍색 꽃을 피우는 꽃잔디는 아내가 무척 좋아하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