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99)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래톱 바닷물이 모래톱에 그림을 그려놓았다. 달랑게 녀석이 이쁜 꽃을 그렸다. 화난 바닷물은 그림을 밀어버리고 또 다른 그림을 그리리라. 바닷물이 떠나면 달랑게는 또 꽃을 심을 것이고 .............. 관조 관조(觀照) 는 “미(美)를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일” 또는 “지혜로 모든 사물의 참모습과 나아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비추어 봄” 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뾰족히 내밀던 붓끝, 아침저녁이 다를 만큼 성큼성큼 영역을 넓혀가던 오뉴월의 연밭 , 작열하.. L&C - B.W 어린시절, 소풍 때나 찍었던 사진이 있다. 흑백으로 찍었던 작고 낡은 사진을 대할 때 느끼는 감흥은 요즘의 화사한 사진보다도 크다. 단지 그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서일까? 울긋불긋 화려한 강천산 단풍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해보았다.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