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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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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가 있는 풍경 눅눅한 여름날 오후 지루한 장맛비 사이로 잠깐씩 비추는 햇살에 해바라기는 반색을 하지만 굳은 목으로 고개 돌려 태양을 맞지 못하는 안타까운 해바라기들이다.
연, 그리고 반영 드림팤의 홍연, 백색으로 타오르다.
안개, 진해를 품다. 진해가 고향은 아니지만 40년 가까이 진해에서 살고 있다. 이만큼 아름다운 진해를 본적이 없다. 안개가 도회를 이만큼 아름답게 할 수 있다니 .......
여름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보면 가을운동회가 떠오를 만큼 가을과 친숙한 꽃이다. 신( 神)이 가장 먼저 습작으로 만든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는 이야기가 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마음"에는 코스모스의 가날프면서도 은근 끈기의 이미지를 옅볼 수 있는 에피..
장독대 영월의 어느 한적한 주택에서
능선 2 자굴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들의 곡선미
꽃양귀비 극강의 붉음은 외려 흑백표현이 더 강렬한 것이 아닌가! 선홍의 양귀비가 비갠 오후의 강렬한 태양빛에 타다못해 하얗게 바래고, 타는 떠거운 정열이 타다못해 하얀 포말로 부서져 흩어진다. 2014. 5. 12 비갠 오후 주남지에서
한개마을 한개마을은 한옥 보존마을로 지정되어 지금 정비중에 있어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어수선한 분위였다. 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은 성산이씨의 집성촌이자, 주산인 영취산과 좌청룡 우백호가 모두 갖추어진 영남 제일의 길지로 알려진 동네다. 마을에는 첨경재(瞻敬齋)를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