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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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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의 색을 흑백으로 담다.
바람 때로는 바람이 좋은 사진을 만들기도 한다. 바람이 억새를 정렬시켜주었다.
징검다리 내고향마을은 징검다리가 있었다. 마을앞을 흐르는 제법 넓은 내가 있고, 외부로 나갈 때는 내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야 했다. 학교에 갈 때도 이 징검다리를 건너야 했다. 비가 많이 내린 날이면 징검다리위로 물이 넘쳐 학교를 가지못하는 일도 허다했다. 백양사를 감싸고 흐르는 내에..
운해에 쌓인 웅산 진해의 주산, 웅산이다. 장마가 가시고 시작된 가을장맛비 사이로 잠시 하늘이 열린 날. 웅산의 주봉은 구름에 쌓여 신비롭다.
나팔꽃 몇년전부터 우리집에 피는 나팔꽃이다. 꽃이 크고, 색깔도 고와 아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일부러 씨뿌리고 가구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는 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으로 담을 생각도 하지않았다.
소와 촌로 내가 어렸을 적에는 이런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축제같은 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 몇 년전 '워낭소리'라는 다큐멘타리 영화가 셍각난다. 노부부와 소의 따뜻한 교감을 그려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수..
꽃의 초상 : 꽃무릇 누군가는 꽃무릇의 꽃술을 잘 성장한 여인의 속눈섭같다고 하였던가! 화려한 겉모습 속에 잠재된 깊은 고독!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내면 깊숙히 품은 꽃 꽃무릇 핏빛같은 진한 사랑 애절한 그리움은 마침내 하얗게 타오르다. 2014. 09.14 생태공원, 진해. by saimi
빅토리아연 그 고고한 자태, 찬란한 색조는 차라리 흑백으로 바라봄이 제격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