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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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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정에 눈내린 날 경주에 사는 분들은 정감이 넘치는 분들일 거라는 내 생각이 맞았다. 불국사 부근의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설경이 아름다운 곳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대뜸 "보문정"이라고 추천한다. 내가 도착할 즈음 그곳엔 눈이 내리고 있었다. 늦어서인지 사람도 없다. 그래서 더 겨울 ..
덕유설경 2014년 1월 초, 설경을 보기위해 찾은 덕유산 도착한 날 오후 일몰을 담으며 다져버린 설화에 대한 아쉬움을 삭였다. 산장의 밤은 춥고 길었다. 잠못들어 뒤척이다. 첫새벽 밖에 나갔다 들어온 동료가 전해준 상고대가 붙고 있다는 반가운 소삭에 마음은 설레었지만 해가 솟으며 상고대는 ..
삼릉설경 삼릉에 눈이 내렸다. 삼릉 설경은 흑백사진이 제격이다.
편백나무 숲 봄의 문턱,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드는 편백나무 숲에는 피톤치트향이 짙다. 삭정이에 내려앉은 봄햇살이 순백으로 빛난다.
B/W : 대나무 봄내음을 품은 3월의 바람이 댓닢에 살랑이던 날, 대숲에 따사로운 햇살이 들었다. 햇살과 바람이 만든 이 포근함이 좋다.
white 눈이 소복히 쌓인 능원은 온통 백색이다. 하늘도 땅도 모두 하얗다.
수면에 그린 그림 때로는 미풍에 일렁이는 물결이 있어서 좋다. 잔잔한 수면의 반영보다 미세하게 이는 물결에 흔들리는 반영이 더 정감이 느껴진다. 2014.02.02 생태공원. by saimi
모래톱 바닷물이 모래톱에 그림을 그려놓았다. 달랑게 녀석이 이쁜 꽃을 그렸다. 화난 바닷물은 그림을 밀어버리고 또 다른 그림을 그리리라. 바닷물이 떠나면 달랑게는 또 꽃을 심을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