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테마 (156)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말 언제 가도 좋은 곳이 태종대다. 아침가지 내리던 비가 그쳤지만 아직 하늘은 회색빛이다. 바람도 자고 바다는 잔잔하지만 태종대의 해안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는 높게 부서진다. 엑소더스(Exodus) : 코끼리의 대이동 이사진에서 오래전에 본 영화 "영광의탈출"이 연상되는 건 무슨 까닭일까? 2차 대전 이후 유대인들의 삶의 터전이 된 이스라엘의 건국을 소재로 한 역사적 이야기를 담았던 영화 엑소더스(영광의 탈출)의 테마 음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물을 찾아서 먹이를 찾아서 생명의 근원을 찾.. 차가움 그리고 빛 파란하늘은 차가움을 더한다. 맑은 대기를 관통하는 매운 바람은 겨울 나목을 울리지만 태양의 빛은 미약한 봄의 숨결을 전해온다. 숲에서 맞는 낙조 서해안의 탁트인 일몰 지리산의 고사목 사이로 떨어져가는 고즈넉한 황혼 모두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해질녘 풍경이다. 하지만 고요한 숲길에서 맞는 낙조도 아름답지아니한가! 산수유 한떨기 통도사에는 홍매화 한그루와 산수유 한그루가 지척지간에에 있다. 두 봄꽃나무는 개화시기가 조금 다르다. 홍매가 꽃을 피울 때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바로 곁에 있는 산수유는 이제 막 노란 꽃잎이 비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홍매를 편애한다. 지척에 있는 산수유에게 눈.. 대나무 1 대나무숲에도 봄바람이 분다. 겨우내 찬바람에 떨었던 대나무잎에도 윤기가 살아난다. 온기가 스미는 땅속에는 어린 싹이 흙을 비집고 올라올 채비에 한창이리라. 초미 두귀를 곱추세우고 날카로운 수염은 파르르 떨리고 촛점을 모은 눈에 광채가 빛난다. 주목, 그리고 눈 태백의 눈을 보기 위해 밤에 떠나는 기차를 탔다. 새벽에 태백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산을 올랐다. 많은 눈이 쌓였으나 설화와 상고대는 볼 수 없었다. 세찬 바람이 나무위의 눈을 쓸어갔단다. 그래도 주목은 눈을 품고 있었다. 주목의 붉은 줄기, 진록의 잎, 하얀눈이 오묘한 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