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테마 (156)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색 가는 가을을 전송하러 생태공원을 찾았다. 기온은 영하로 곤두박질 치는데 ...... 단풍닢이 찬바람에 떨고 있다. 얼마 남지않은 단풍을 앵글에 담는다. 무제 다육이 우리집에 온지 3년이 지난 녀석이다. 이녀석은 무심해야 잘 자란다. 물 주고 거름도 주어 속히 자라 이쁜 꽃을피우고 싶은 욕망으로 표출된다. 처음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고생을 많이도 했다. 잦은 관수와 시비로 썩혀 죽일뻔 했다. 요즘은 잊고 산다. 보고도 못본척 한다. L&C - B&Y 노랑은 빛난다. 노랑이 제 혼자 빛나는 것이 아니다. 노랑이 빛나는 것은 바탕에 검정이 바쳐주기 때문이다. 인간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스타는 빛난다. 사회에서, 회사에서, 그라운드에서 ..... 혹은 은막에서 스타 제혼자 빛날 수 있는 게 아니다. 뒤에서 스타를 빛나게 하는 숨은 조역.. 옹기 그리고 단풍 운이 좋았다. 하마트면 이장면을 영영 놓치고 말뻔 했다. 민박집에서 일찍 잠에서 깨어 내소사를 다녀왔다. 아침식사는 곰소항에서 행장국을 먹기로 의견을 모으고 막차에 오르려는 순간 민박집 옆으로 난 길가에 샛빨간 단풍이 눈에 들어왔다. 카메라를 찾아들고 달려갔다. 옹기에 단풍.. 추색 5 차동차로 시골길을 달리다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를 만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자동차의 속도를 확 줄이고 창문을 열고 눈길을 창밖으로 준다. 감미로운 발라드를 튼다. 바람이라도 일어 우수수 은행잎이 떨어지면 아예 차를 길가에 세우고 어린아이처럼 소리를 지르며 뛰고 싶어진.. 추색 4 - 백담사계곡 정오를 갓지난 청명한 가을 햇살은 단풍나무 너머로 부터 오고 있었다. 아침 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고운 가을 빛을 자연 그대로의 빛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역광이라 다행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카메라앵글을 잡아끄는데 해가 지기전에 봉정암까지 가.. 추색 - 1 백담사를 거쳐 봉정암으로 오르는 계곡은 글자 그대로 만산홍엽이요. 옥류가 흐르는 선경의 연속이다. 봉정암은 그대로 유유자적인데 탐방객은 무엇이 바쁜지 앞만보고 내닫는다. 오를 때 보지못했던 선경들을 내려오는 길에 살피고 카메라에 담고 가슴에도 담았다. 내설악 단풍 설악의 단풍이 산자락까지 내려온 시월 중순. 봉정암가는 길에서 본 단풍이다. 길가랴 단풍보랴 사진찍으랴. 이래저래 분주하고 고된 하루였지만 기분좋은 피로감에 젖는다.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